My Hysteric History

고르고13 (ゴルゴ1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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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고13 (ゴルゴ13)

Jayvoko 2016. 8. 23. 23:20

나의 평점

나의 한줄평 

진정한 마초맨의 본좌,고르고13


Synopsis

'의뢰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초일류의 저격수' 라는 컨셉의 주인공, 고르고13이 전세계를 무대로 청부를 받고 계약을 완료하는 

프로저격수의 이야기. 청부의 내용은 살인에서 부터 특정 신체부위의 상해, 납치, 부동산 및 개인 소유물의 파괴 등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고가의 청부요금을 요구하지만 청부 내용의 성공률은 무기의 고장, 의뢰자의 함정 등을 제외하면 100% 이다.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로 자신만의 규칙아래에서 의뢰를 수행하고 의뢰 자체에 주인공에 대한 함정이나 제3의 의도를 내포한 

청부에 관해서는 의뢰를 취소하거나 의뢰자에게 반드시 응징을 하는 철저한 프로저격수를 그리고 있다.

스나이퍼 암살자의 본좌 고르고13.

사이토 타카오 원작이며, 원작인 만화는 1968년부터 연재를 시작하여, 

이후로 수십년이 흐른 지금도 연재되고 있는 장편 만화.

40년이 넘게 한 작품을 연재한다라...정말...일본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다.

이 고르고13은 TV시리즈 및 OVA[각주:1], 극장판으로 출시가 되어있기도 한데, 이번 포스트에서는 

50개의 에피소드를 소개한 TV시리즈에 대한 얘기를 하려함.


심야시간대에 방송했음에도 동시간대 프로들에비해 월등한 시청률을 보였다는데,

이 작품은 진정으로 남자의 남자에 의한, 남자를 위한 만화라 할 수 있다.


주인공의 이름은 "듀크 토고". 코드네임으로 고르고13이라 불려진다. 

근데...고르고13...이게 대체 무슨 말일까??

처음 들었을땐 그 의미를 감조차 잡을 수 없다.

여기엔 2개의 썰이 존재하는데 그 중 첫번째는,

골고다 언덕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관을 씌워 죽인 13번째 인물. 

즉, 신을 배신한 13번째의 불길한 숫자를 등에 짊어진 남자라는 의미. 

정확한 이름은 고르고가 아닌 골고 13. 영문 표기도 Gorgo가 아닌 Golgo다. 

그리고 두번째 썰은,

예전에 수감된 형무소의 수인번호가 1214여서 그때 살아나온 자가 없는 독방(통칭:골고다의 관)에서 

살아 돌아왔기 때문에 수감된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렇게 심오한 뜻이 있었을 줄이야...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외모, 초인적인 전투력, 그리고 카리스마 넘치는 결단력까지 갖춘 주인공을 보면

이 만화는 진정 남자들이 빠질만한 매력이 있는 작품이다.

그리고 에피소드 중간중간 적절한 베드씬도 등장...후훗.

또 하나 남자들을 잡아끄는 이유는, 주인공 캐릭터가 "스나이퍼" 암살자라는 설정때문일 것.


칼이나 권총, 최첨단 무기로 암살하는 방식에 비해 저격으로 암살하는 방식은 확실히 매력이 있다.

남자들의 묘한 특징이자 모순점 중 하나가, 

군대는 싫어하면서도 총기나 제복같은것들에는 열광한다는 점?ㅎㅎㅎ

인공이 사용하는 저격 무기로는 자신만의 용도로 세팅된 

Colt AR-15[각주:2] 를 사용하는데, 비밀리에 거래 하는 총기장인에게 정기적으로 보수 / 개조를 한다. 

"저격의 범위는 무기와 용도에 따른 탄환이 허락하는 한계까지 가능하며 

저격 정밀도는 인간의 신체부위는 물론이고 하이힐의 굽 끄트머리만을 날려버릴 정도로 정교하다."고. 


매 에피소드마다 현실적, 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의 암살을 100%성공시키며

神技에 가까운 그의 능력을 보는것이 바로 이 작품의 재미이자 매력이다.

이런 특징들로 인해서 꾸준히 사랑받고 마니아층도 두터운게 아닌가 싶다.

나도 남자인지라, 한 대 때리면 뼈가 부러질 것 같은 미소년 스타일의 캐릭터 보다는

마초기질이 다분한 캐릭터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북두의 권, 베르세르크 같은 작품에 열광하는 내 모습을 떠올려보니...음...정말 그런것 같다.)

이 장면은 재미로 캡쳐해 본것ㅋㅋ

기쁨,슬픔,분노...모든 표정과 말투가 똑같은 주인공 고르고13

마치 스티븐시갈을 보는것 같다.

포커페이스를 유지해야 의뢰인이건 적에게 빈틈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취지하에 잡힌 설정같은데...

그나마 만화책에서는 나름 다양한(?)얼굴의 표정변화를 보여주기도 한다.

한번쯤은 미소만큼이라도 지어줄 수 있건만, 절대 그런일은 없다.

비오는 날에도 선그라스는 필수! 우산은 사치일 뿐!!


아래의 영상은, 神技에 가까운 그의 능력을 보여주는 한 예.

특제 방탄유리 너머에 있는 표적을 처리하는 장면인데, 논리적이로든 뭐든지간에 말은 안된다해도 

방법 하나만큼은 정말 기상천외하다.[각주:3]


전체적으로 작품에대한 몰입감은 최고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것은 긴장감은 다소 떨어진다고 할까? 

'어떤상황에서든 100% 의뢰에 성공한다'라는 너무나 완벽한 캐릭터라는 점과 

그를 성가시게 만드는 라이벌 구도가 없기때문인듯.

그래도 액션/범죄물이 드물디 드문 현실정에서, 이 고르고13은 작품의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완벽한 캐릭터라고는 했지만 의외로 약점이 있기도 해서

고르고13의 약점을 공개!!


동영상/사진출처 : 직접캡처

  1. OVA [Original Video Animation ] 판매를 위해 만든 애니매이션. 원작과 내용상 관계가 없는 경우가 많다. 특별판이라고 보면 된다. [본문으로]
  2. 아말라이트 사의 유진 스토너가 개발하였으며, 7.62mm AR-10에 기반을 두고 있다. AR-15의 AR은 ArmaLite를 뜻한다.아말라이트 사는 1959년 AR-10과 AR-15에 관한 권리를 콜트 사에 넘긴다. 후에 AR-15는 미군에 M16 소총으로 채택된다. [본문으로]
  3. 그런데,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이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김희원을 처리한다. 그래도 그 영화에서는 방탄유리와 총구가 가깝기라도 했는데... [본문으로]
  4. 단 일반사회에 어느 정도 돌고 있기는 해도 정작 고르고13의 신원을 아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를 이용해 어떤 정보기관에서는 고르고13을 대상으로 한 영화를 제작해 아예 대대적으로 고르고13에 대한 것을 알리려 했으나 실패하고 몰살당했다. [본문으로]
  5. 기란·발레 증후군(Guillain-Barr syndrome)이란, 급성, 다발성의 근(根)신경염의 하나로, 주로 근육을 움직이는 운동신경이 장해되어, 사지(四肢)에 힘이 들어가지 않게 되는 병이다. 양손 양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게 되어,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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