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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Hysteric History
블로그 이사에 대한 고민... 본문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개설한지 어느덧 1년이 넘었다.
블로그라는걸 처음 만들어서 활동했던것이 2008년?2009년?즈음 이었는데,
당시 네이버블로그는 너무 양산형(?)느낌의 UI여서 내 취향이 아니었다.
이글루스는 그 때부터 별로였고ㅋㅋㅋ
그러던중에 초대장이 있어야만 블로그를 개설할 수 있던 티스토리가
뭔가 있어보이기도했고ㅋ가독성도 좋아서 티스토리에 정착을 했었다.
2009년, 2010년에는 나름 방문자수도 엄청나던 블로그라
구글애드센스쪽에서 먼저 연락이 왔었을정도...
하지만, 개인사정으로 블로그를 접고 페북과 인스타를 접해서
나름 왕성한 활동을 했었으나...
글을 짧게 쓰는걸 좋아하지 않는 내 성향과는 맞지 않았고,
어느순간 하트와 좋아요에 중독되어 있는 내 모습에
미련없이 페북과 인스타를 접었다.
그래도 인생을 살면서, 소소하게나마 뭔가는 기록을 남겨야 겠다는 생각에
다시 티스토리를 찾았지만, 요즘은 살짝 고민에 빠져있다.
지난 8월에 티스토리가 업데이트를 했지만, 정작 급하지않은(?)곳만
손댄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동안 사용하면서 느꼈던 불만들을 적어내려가자면...
블로그이사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한 가장 큰 원인은
포토업로더와 에디터의 올드함이다.
기능 하나하나가 2017년에는 맞지도 않는 오래 된 기능들 뿐이다.
이미지 업로드시 일괄로 크기를 변경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미지에 따라 크기를 각각 다르게 올릴 경우도 있다.
물론, 포토업로더에서 각각의 크기를 따로 지정해줄 수 있지만
글을 쓰다보면 처음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이미지크기를 수정해야 되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럴때는 본문에서 변경 할 이미지를 하나하나 클릭해서 크기를 변경한 뒤
확인 버튼을 눌러줘야 하는데, 한번에 변경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더군다나, 포토업로더에서 이미지를 회전하면 본문에는 회전한 이미지대로
보여지지만, 그 이미지를 클릭했을 때엔 회전 하지 않은 상태로 보여진다.
이건, "클릭시 원본사진 보기"라는 기능인데, "클릭시 원본크기로 보기"도 아니고
정말 무의미한 기능이다.
글을 수정하다가 난데없이 폰트크기가 작아지는 곳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 크기를 원래 크기로 수정하려면 에디터에서는 수정이 안된다.
에디터에서는 분명히 폰트크기를 10으로 지정하고 수정했음에도
실제 블로그화면에서 보면, 전혀 수정되지 않은 상태로 보여진다는 얘기.
결국, HTML모드에서 일일이 꼬여있는 코드를 지우고 수정해야하는
엄청난 번거로움을 겪어야 한다.
태터툴즈 기반이라면서 html/css 편집도 생각보다 제약이 많고,
카테고리 비공개 기능도 없다. (네이버블로그는 있던데...ㅠ)
마지막으로 내가 가장 짜증났던 건...
문의에 대한 고객센터 답변은 함흥차사면서도
포스트 모니터링 및 차단은 겁나게 빠르고 칼같다.
거기에 대한 컴플레인을하면, 그냥 형식적인 고객응대 복붙대답만 날라온다.
네이버를 욕하면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건
항상 트렌드를 쫓아가는 발빠른 대응력 때문이라 생각함.
티스토리는 저장용블로그라는 오명을 벗을 날이 올지...
시대에 뒤쳐지면 싸이월드처럼 폭망각일 뿐...
결국 사람은 보다 편하고 쉬운방법을 선택하게 될 수밖에 없다.
어느새...
말은 '고민하고 있다'라고 했지만...
'여기 포스트들을 어떻게 끌고 이사가야하나...'에 대한 방법모색 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니...
어쩌면 이사하는 날이 머지않았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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