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Hysteric History

블로그 정체성 혼란 본문

˚ Life。/Monology、

블로그 정체성 혼란

Jayvoko 2018. 7. 22. 21:56

내 블로그의 예전 글들을 하나하나 읽다보니...

뭔가...

뭔가...이상하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그렇기에 생각의 정리차원에서 글을 써내려가고 있긴한데...


블로그를 시작한지 어느덧 2년정도 된 것 같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엔

다른건 1도 생각안하고 내 삶에 대한 소소한 기록차원에서

블로그를 시작했었다.


2016/05/26 - [˚ Life。/Monology、] - 결국...또 다시 블로깅을...


"방문자가 한 명이어도 상관없어, 어차피 이 블로그는

일기장 같은거니까."

라고 생각하며 이것저것 글을 올렸는데,

어느날부터인가 방문자가 생겨나고

그 숫자도 늘어나는것을 보고있자니...

나도 모르게 욕심이 생겨났다.


내가 관심이 없음에도 방문자들이 검색을 많이 하게되는 것들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게 되는일이 생겼고,

글의 질보다는 방문자수 자체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 것.


심지어는,

마트를 가거나 전자제품을 둘러볼 때에도

'아, 이 제품을 지금 구매해서 포스팅하면

방문자들이 더 늘어날텐데'

라는 생각을 나도 모르게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당장 필요한 물건도 아닌데 말이다;;-_-


그러다보니

처음 생각했던 블로그 컨셉과 멀어지게 되는건 말할 것도 없거니와,

제품사용 후기, 건프라, 자동차, 음식, 고양이, 유머...

어느 한곳에 집중되고 특화 된 것도 없는,

잡탕 블로그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정보를 목적으로 하는 블로그도 아니고

순수 일상얘기만 하는 블로그도 아니고

스스로가 보여주기식 글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

(이제서야)한심하게 느껴졌다.

이렇게 말나온김에 정체성을 바로잡아야 겠다고 느낌.


내 블로그는

방문자를 위한 블로그인가, 나를 위한 블로그인가...


방문자를 위한 포스팅과 블로그로 컨셉을 잡아버린다면?

음...곧바로 드는 생각이....

그렇게까지 포스팅할 콘텐츠도 없기때문에;;-_-

방문자+수익을 위한 블로그는 깔끔하게 포기.


그렇다면...

(원래의 목적대로)일상속 경험들로 블로그를 채워나가야 한다는것인데...

여기에서 문제는...

My Hysteric histoty라는 슬로건이 말해주듯이,

일기형식으로 쓰게되는건 잡다한 카테고리가 존재할 수 밖에 없어서

지금과 큰 차이는 없다는 것.


결국, 

내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려나...

방문자수에 신경쓰지 말고 쓰고 싶을 때 쓰고 싶은 글을 올리는 것.

그 때 그 때 트렌드나 이슈가 우연히 내 글과 맞아 떨어지면

일시적으로 방문자가 많아지는 것뿐인거지 뭐...

적고나니...

참...헛소리를 길게도 썼다....


한줄 요약 : 이 글을 쓰기전과 별다를게 없는 블로그를 운영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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