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Hysteric History

사건 사고와 운명.ssul 본문

˚ Life。/Monology、

사건 사고와 운명.ssul

Jayvoko 2017. 12. 11. 23:35

개인적으로,

이틀에 한번은 꼭 들어가보는 웹페이지가 있다.

바로, 네이버의 "오늘의 사건사고"


기사들의 헤드라인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하루동안 정말 별의별 일들이 일어난다.

누군가 지어낸 소설도 아니고,

떠도는 루머나 도시전설도 아니다.

말 그대로 실제로 일어난 사건과 사고들인 것이다.


읽다보면, 이런 짓을 한 인간이 있단말인가?라는

의구심이 들정도의 사건들도 많다.


사기, 절도, 폭행, 살인, 성추행 등

강력범죄가 판을 친다.

뉴스에 나오는 사건이 저정도라면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사건들을 훨씬 많을 것이다.

나는 커피를 마시고 얘기를 나누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을 때,

누군가는 폭행을 당하고 사기를 당하고 심지어 살해까지 당한다.


이런 사건사고가 가득한 세상에서

저런 일들을 한번도 겪지 않고 나이가 들어 자연사로 죽음을 맞이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어찌보면 대단한 행운이며 성공(?)한 삶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이 세상에 똑같이 사람으로 태어나서

무병장수로 자연사를 하는 사람도 있고

전쟁, 사고, 살인에 의해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다.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신기하기도 하지 않은가???


운명은 정해져 있다 vs 정해져 있지 않다


한번 생각해보자.

어린시절 너무나 가난한 집에서 자란 A는 가난이 싫어 열심히 공부하여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가진 뒤 현재는 번듯한 삶을 누리고 있다.


그렇다면,

원래부터 정해진 인과율의 흐름에 따른 A의 운명일까?

아니면 A는 운명을 개척한걸까?


'열심히 공부를 한 것은 A가 노력을 했기 때문이고,

노력을 했기때문에 그는 자신의 운명을 바꾼 것이다.'

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운명을 개척했다는 판단기준은

'노력을 했느냐 안했느냐'에 따른다.

그럼 가난하고 힘들게 사는 사람들은 노력을 안해서

운명을 바꾸지 못한건가?


그렇다면,

불가항력적인 사고는 또 어떻게 설명을 해야하나?

대체 어떻게 노력해야 

신호대기중인 차를 덮치는 과속차량을 피할 수 있을까?

대체 어떻게 노력해야

무너진다고 생각치도 못한 백화점과 다리를 피해갈까?

하필 그 시간에,

하필 그 장소에.


더욱이 신기한 것은,

비행기 추락, 기차탈선 사고같은 대형사고와

캠퍼스 총기난사, 도심지 폭탄 테러같은 끔찍한 사고에서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살아남는다.


이런 것들은 정해진 운명이 아닌걸까?


운명이 정해져 있다고, 운명론을 믿으며 산다고

비관적이고 삶을 포기하며 살아야 한다는게 아니라,

운명론이라는건 말도 안되는 헛소리라고 치부하지는 말자는 것이다.

앞서말한 불가항력의 사건사고에

자신이나 주변인이 휘말리는건 노력과 의지와는 전혀 무관하니까.


당장 내일, 나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나도, 아무도 모른다.


이런 긴 잡설을 쓰는 것도 어찌보면 

불안하고 불확실한 운명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기 위해 

중2병 걸린 아저씨 마냥 주절주절 대는 것일지도ㅋ


그렇기에,

보람차게까지는 아니더라도(보람차게? 어려워 그거)

하루하루 즐겁게 보내려 노력하는게 진정한 노력이고

내가 생각하는 운명론자의 자세라고 생각.


먹고 싶은거 먹고!

하고 싶은거 하고!

당장 내일 죽어도 후회없게.

(아직 먹고싶은것도 하고싶은것도 많은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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