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Hysteric History

나만 보는 나고야(알펜루트) 여행기 ⑤ 본문

˚ Life。/Trip οя Trap、

나만 보는 나고야(알펜루트) 여행기 ⑤

Jayvoko 2017. 9. 26. 10:00

201709 Nagoya

-DAY 3-


 이 포스트는 개인기록용이므로, 정보를 얻고자 들른분들은 

큰 도움이 되지 못할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시라카와고(白川郷)는 

일본 전통 가옥과 생활 방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마을 중 하나. 

그렇기에 1995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함. 

온대기후를 띄고 있어서 비가 많이 오지만 눈이 어마무시하게 더 많이 오는 지역. 

이런 기후 때문에 독특한 지붕 형식이 발달해 있다.

큰 눈을 버틸 수 있게 지어지는 방식으로 지붕모양이 손을 합장한 모습같다해서 

합장촌이라고도 불린다고.

특유의 집모양을 본딴 기념품들도 판매한다.

그리고, 관광지이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이기때문에

특정 집들을 유료로 공개해서 집안을 둘러보게한 상품도 있다.

각 층 올라가는 계단이 상당히 가파른 편.

맨 윗층, 다락방 같은 곳의 전경.

어떻게 농사를 짓고 무슨 기구를 사용했는지에 대한 설명과

실생활에 쓰였던 도구들이 가득했음.

솔직히 이런 농기구들 보러 들어온 건 아닌데.....흠;;

그 와중에 관광객들에게 사진을 찍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통 모자를 씌우고...인형을 손에 쥐어주며

"시라카와고 화이또!"를 외치라길래....

또 어찌나 시키는대로 잘 하는지 나도 참.... 

대기하고 있던 일본여자 관광객 두분이 날 보며 깔깔거리심...-_-

기념으로 가져가는 작은 사이즈 사진은 무료, 큰 사이즈 사진은 추가요금을 낸다.

큰 사이즈로 본 내 모습이 영락없는 빙구같아서 단칼에 거절.

여기 지나갈 때는 내가 예전에 올렸던 

2017/04/05 - [˚ Filм。/Ηorror-Αnother、] - 내집 둘러보기 (My house walk-through)

이 영상이 떠올라서 살짝 무서웠음;;;

혼자 들어가서 더 그랬는지도;;

참 이쁘긴 이쁜 곳이다.

여담으로, 일부 오덕들의 민폐로 한 때 몸살을 앓았다고...

유명한 게임이자 저패니메이션인 "쓰르라미 울적에"의 배경이 바로 이 마을이었던 것.

그래서 성지순례랍시고 온갖 민폐를 끼치고 갔었다함.[각주:1]

마루 한가운데에 화로가 있다. 

이렇게 불을 피우면 추위도 달래고, 요리도 하는데다가

연기가 천장과 지붕을 그을려 나무와 건초로 이루어진 지붕의 부식을 막고 벌레도 쫓는다 함.

정해진 시간이 있으니...이제 발걸음은 다카야마로.

정말...이번여행은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이 엄청나다.

일본의 작은 교토라고 불린다는 "다카야마(高山)"

비만 안왔음 더 좋았을텐데...

여기저기 이쁜 상점들이 많다.

여기가 그 유명하다는 다카야마의 명물, 

"히다규(飛騨牛,일본의 3대 소라고 불리운다.)스시"집.

한 사람당 1셋트(2개)만 팔기때문에 줄서서 사먹는다.


건너편에도 비슷한 집이 있었는데, 줄이 없는 걸 본 아버님(장인어른).

이미 처가식구들이 사고 있는데 기어이 줄 없는 곳에서도 사시겠다며... 

"아버님, 이 집은 저렴한건 다 매진되고 900엔 짜리밖에 안남았어요."

하지만 고집을 꺾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2점에 900엔.

허탈한 표정하지 마세요!!제가 분명 말씀드렸잖아요 ㅠ

...맛은 있었다.


숙소가 다카야마에서 1시간이 넘는 곳이라,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쫓기듯이 버스에 올라탐.

거리에 이쁜 카페도 많아서 차 한잔 마시고 싶고

천천히 둘러보고 싶은 상점도 많았는데

시간을 너무 조금 줘서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사지도 못함.

진짜 짜증났음.

휴....대체 이곳에서 뭘 한건지...

구글맵으론 1시간 1분이라지만 실제로는 1시간 20여분 정도 소요 됨.

숙소이름은,

브리즈베이 호텔 앤 리조트 게로 (Breezbay Hotel and Resort Gero)

위험방지를 위해 잠가놓았다는데...덕분에 답답하게 잘 잤음.

이 날 '여러모로'짜증이 나서인지

호텔 전경이나 저녁식사 그 아무것도 찍어놓질 않았네ㅋㅋㅋ

그리고 여기 호텔은 어찌된게 콘센트가 몇 개 없다;;

보통 침대옆에 한 두개씩은 있지 않나;;;?

즐거움반, 아쉬움반을 뒤로 어느새 마지막 밤이 이렇게 흘러갔다.




  1. 숙박비를 아낀다고 노숙이 금지됐음에도 불구하고 텐트를 치질 않나, 노숙금지라고 제지하자 농가 앞마당에 치질 않나, 코스프레를 하고는 신사에 들어가서 케찹을 뿌려놓고 참살 현장을 재현. 등등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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