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Hysteric History

손해평가사, 정말 유망직업일까?feat.팩트 본문

˚ Life。/Monology、

손해평가사, 정말 유망직업일까?feat.팩트

Jayvoko 2017. 5. 21. 16:49

자격증은 '크게' 국가공인 자격증과 민간자격증으로 나뉜다.

현재 우리나라엔 정말 어마어마한 종류의 자격증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손해평가사[각주:1]"라는 자격증이 있다.

본격적인 내용에 앞서, 

나는 작년에 손해평가사 자격증 공부를 해 본 경험자라는 걸 밝힌다.

회사를 다니며 시간 날때마다 공부를 했고, 1차는 붙었지만 2차에선 불합격ㅋ

그 뒤로 짜증나서 쳐다도 안보고 있는 상태인데,

이 자격증 공부를 해야할지 망설이는 분들, 주변에서 물어보는 분들때문에

솔직한 팩트를 전달해보고자 함.


일단,

손해평가사 라고 인터넷 검색창에 검색을 해보면,

거짓말 아니고 90%이상이 광고글 밖에 없다.

블로그, 지식인 등 모든곳에 광고글 뿐이다.

정보인줄 알고 열심히 읽다보면 

기-승-전-광고라는 얘기.


어찌나 다들 앵무새같이 똑같은 얘기들만 하고있는지ㅋㅋ

"농림식품부에서 2020년까지 2,000명의 손해평가사를 확보한다." 

"전문성을 갖췄기에 그 인력수요는 늘어날 것이다."

"나이,학력제한 없고 높은 연봉을 보장한다."

"신생자격증이라 따기가 쉽다."


이런 말들로 나처럼 무지한 사람들을 현혹시킨다.

대부분 추측에 지나지않는 말들 뿐이다.

신생자격증이다보니 아직 자리잡은 상태도 아니고

현장에서 오랜기간 일한 손해평가사도 없다.

2,000명을 확보한다고 바로 일자리 2,000개가 생길까?

글쎄ㅋ

아래 글을 보자.


첫번째로,

손해평가사는 일반인들의 경우 전업으로는 힘든 직업이다.

무슨 말이냐면, 현재 농업분야가 주된 업무인 상태에서 활동시기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일부 품목은 겨울철에도 조사 인력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이 영농활동이 이루어지는 시기에 

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1년내내 활동을 할 수 없다.


두번째로

현재는 단체에 속하지 않고서는 일을 할 수가 없다.

단체는 동보험의 초기부터 업무를 계속하고 있는 손사법인과 

지역농협의 현지평가인, 퇴직공무원등을 주축으로 결성된 재해보험협회등이다.

실질적인 노하우는 출범초기 부터 시작하여 15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손사법인이 가지고 있으며, 

그 기득권은 인정해 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동 보험을 유지 발전시킨점과 전문성 보유)

결국 손사법인이 처리 할 수 없는 상태의 물량

(일시적으로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적과후 착과수 조사, 태풍등 거대재해조사)등이 

발생 했을때 한시적으로 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물론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만든 자격증이므로

점진적으로 손해평가사들을 위주로 업무를 배정하게 되겠지만

그렇다면....  

현재는 법적으로 손해사정사의 영역에 속하므로 손해평가사의 자격증의 확보가 

그리 급박하지 않은 손사법인들도 손해평가사의 수를 자체적으로 늘리게 될 것이고 

(신규채용은 극히 적은 인원이 될 것임)

지역 농협의 현지평가인들도 자격을 취득할 것이다.

개인들은 새로운 단체를 만들어도 현재의 재해보험협회수준을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운영(손해사정사<법인> 1인,손해평가사 1인,현지평가인 1인)구조로 볼때 

지역농민이나 손사취직을 목표로 하는 사람을 제외하면 자격을 취득해도 

재배보험협회외에 마땅히 가입할 만한 단체도 없는 상태이다.


[출처] 손해평가사 전망과 현실|작성자 무지렁이


또,  1차 시험이 6월인데 내가 3월에 수강신청을 하려한다.

이 기간에 공부 및 합격이 가능한가?

라고 물어보면 

"지금 늦지않았다, 지금이라도 열공하면 충분히 합격 가능하다"

라는 개소리를 해댄다.

단기간에 공부해서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 절대 아니다.

상담원들은 1명이라도 회원유치하고 돈 벌면 그만이니

꿀발린 얘기만 해대는 것이다.

국가공인 + 1년에 한번 보는 시험이라면

절대 만만하게 봐서는 안되는 시험이라는 걸 알아야한다.

상담하는 사람이나 광고글 올리는 사람중에 

과연 실제로 공부해 본 사람이 몇이나 될지?ㅋ

(한 명이라도 있을까 모르겠다ㅋ)

내용도 까다롭고 생소한 용어도 많이 나오기때문에

이해자체가 쉽지 않다.

특히 2차시험은 더더욱 넘사벽이다.

저는 농업손해평가사 2차를 공부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공부 내용을 학원에 다니는 분에게 물어봤더니, 선생님이 그냥 넘어가서 모른다고 하네요. 

출판사에서도 장사 목적으로 만들어낸 것일 뿐 모르고요. 

그래서 시험을 내는 곳에 물어보니 자기들도 다 아는 것은 아니래요. 

혹시 이미 합격하신 분이나 공부를 잘 하시는 분 중 설명해주실 수있으시면 도움 부탁합니다.


위 내용은 실제로 지식인에 올라와 있는 어떤분의 글이다.

이게 말이되는 상황인가????

가르치는 강사도 모르고 출판사, 출제자도 풀지 못하는 문제ㅋㅋㅋ

2차 시험은 계산식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더욱이 만만하게 봐선 안된다.

현재, 유명취업사이트 몇 군데에서 검색을 해봐도

채용공고는 거~~의 없고

그나마 채용공고가 있어도 계약이다. 

그리고 항상 따라붙는 "정규직 전환 가능"

저런곳은 끝까지 정규직으로 일 못한다고 생각하면 됨.

마지막으로,

q-net에 올라와 있는 손해평가사 응시자 통계를 덧붙인다.

자료출처 링크 : 새창열기


전체 응시자2,879명인데,

1차 탈락자들과 시험포기 및 기타사유로

2차 응시자는 1,852명.

최종 합격자는 167명.


합격률은 5.8%, 즉, 6퍼센트도 안된다.

1차 합격자, 2차 합격자 따로 퍼센테이지를 따질것이 아니라

1차부터 응시한 전체인원으로 합격자의 퍼센테이지를 따져야한다.

원래 모든 시험이 전체 응시자수 대비 합격자 퍼센테이지를 구하니까.

 여튼간에...과장을 좀 섞어표현하자면

이거 무슨...공무원급 시험인가????????


시험의 난이도도 난이도이지만,

각종 학원의 강의방법이나 교재들이 얼마나 체계가 안잡혀 있는지를 알 수 있기도 하다.


그리고,

2017년도 응시자 통계.

작년 시험의 난이도가 높아서 두들겨 맞았는지, 

합격률은 10%로 작년에 비해 상승하긴 했다. (약 5% )

하지만, 응시인원이 작년에 비해 오히려 감소했다는 점은 확실히 의아한 부분이다.

신생자격증이고 전망이 좋은 자격증이면 당연히 초반에 응시인원이 증가해야 정상이다.

예를 들어, 공인중개사의 경우

응시자도 아직까지 크게 줄진 않고 있으며 심지어 

합격률도 손해평가사보다 높다;;;


이제...결론!!

어차피 시간과 돈을 들일거라면

다른 국가공인자격증을 공부하는편이 낫다.

해가 거듭되서 "안정적"이 되었을 때 해도 될 것 같다는 얘기.

엉뚱한 사람들의 배만 불려주지 말고

자신의 라이프플랜에 따라 신중히 선택하기를.




  1. 이게 뭔지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겠음. 손해평가사가 뭔지 몰라서 검색하는 사람보다, 그 시험과 비전때문에 검색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본문으로]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