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놈의 보안프로그램들

며칠 전, 공공기관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설치하라는 보안프로그램 때문에 짜증이 샘솟음...휴...

'이번에는 또 뭘 설치하라는거야?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은 예전에 깔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하며 어쩔 수 없이 각종 보안프로그램들을 설치했지만,

아무래도 이해하기 힘든 시스템이다.

필수항목을 제외하고 선택항목은 말그대로 설치안하면 그만이지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어쩔 수 없이 설치해야되기때문에 결국 필수항목이나 다름없다.

대체 얼마나 많은 보안프로그램이 설치되었는지 궁금해서

제어판으로 스윽 들어가보니...

실로..어마어마하다. 물론 저 리스트엔 결제관련 프로그램도 있긴한데

그렇다해도 뭐가 이리 많은가...

특히, 공인인증서 관련 프로그램은 은행마다 달라서 짜증유발 지대로임.

(WizIN-Delfino G3, Wizvera Delfino, INISAFE CrossWeb EX,KeysharpNxBiz...)

공인인증서 보안, 키보드 보안, 방화벽, IP추적 프로그램 (지정한 단말기 이외의 접속을 방지), 

PC정보수집 (전자금융사기예방을 위함)...

아니 뭐...물론, 저 어마어마한 프로그램들 덕분에 장점도 있긴하지...

입출금이 그만큼 빠르기도하고...꽤나 안전하다고는 하는데...

근데 왜 매번 고객정보 유출되냐고;;;

이렇게 많은 프로그램을 설치하게 해놓고 정작 해킹은 지들이 당함. =_=

은행사이트의 경우에는 크롬에서도 가능하게끔 많이 달라지긴 했어도

공공기관은 아직까지도 액티브엑스 기반인 곳이 너무나 많은게 현실.

정부 관계자는 

"액티브엑스를 이용한 공인인증서만 보안 프로그램으로 인정하는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밖에 없어 국제적으로 고립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래요.

알면 좀 바꿉시다 제발.

내 컴터에 야동보다 더 깔기싫은게 저런 프로그램들이라고.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