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이 유니콘 흉상(Unicorn Gundam Bust) 제작기-빡침편

2018/01/24 - [˚ Life。/PlaModel、] - 이후이 유니콘 흉상(Unicorn Gundam Bust) 제작기 ③

아까 포스트를 작성하고 저녁 8시경부터 조립을 시작...

휴......

솔직히 지금,  

짜증나고 회의감도 밀려오는 상태라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너무 황당해서 끄적거려 봄.

조립을 하다보니...

파란색 파츠가 초록투명파츠에 죽어도 안 끼워지는 일이 발생.

원인을 찾아보니...

서로 말도 안되게 아귀가 안맞는다.

이 부분에서도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뭐...이정도는 대륙제 건프라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니까.

여기까지는 꾸역꾸역 이해할 수 있다.

또 다시 방망이 깎던 노인 으로 빙의.

아예 모조리 다 깎아내버렸음.

그 덕에 조립에는 성공.

모로 가도 서울로만 가면 되니까.

그런데

내 멘탈을 산산조각 내버린 사건이 일어났으니...

이 모양의 파츠가....아무리 봐도 없다.

오른쪽이 내가 찾는게 맞는데, 왜 하나밖에 없지...

그런데 이 파츠는 대체 뭐지....

녹아 있는데??

세상에....

설마 이거...

파츠불량도 이런 불량은 난생 처음 본다.

특정 공정에서 녹아버린건지,

사출이 되다가 만건지....

파츠가 생기다가 말았다.

정말 너무 어이가 없어서 계속 쳐다만 봤음.

아...이건 아닌데...

설마...다른런너에 제대로 된 파츠가 있진않을까...

.

.

.

선물 준 분에겐 고맙.........지만...

이런걸 왜 나한테 줘서 지x이야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

이런 개거지같은걸!!!!!!!!!

내가 왜 이런 스트레스를 받아야되냐고ㅗㅗㅗㅗㅗㅗㅗ

ㅁㄴ애ㅓㅁ럅졻'ㅑㅔㅈㅇㅁㄴㄴㅁㅇ

휴....

이걸...뭐...

어떻게 해야하나?

.

.

.

부정-분노-(타협)-우울-수용

.

.

.

결국...뭐 어쩌겠나.

그냥 집어던지고 싶지만...없는채로 끝까지 해보긴 해야지...

열심히 도색하면 뭐하나...

결국 이 모양 이 꼴인뎈ㅋㅋㅋ

으히히히히히히

그래도...끝은 봐야지...

배선작업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나름 열심히 도색했는데...

그러면 뭐해 이 꼴인데

그 후로도 몇 번의 짜증나는 상황이 발생했으나...

해탈상태라...크흐후후후

이제 남은건 데칼 작업인데....

솔직히 지금 마음으로는 하고 싶지않다.

이러다가도 자고일어나면 감정이 reset되서

백팩부분 보수와 데칼 작업을 하겠지...

어쨋든...

내 남은 인생에서

대륙제 건담을 조립할 일은 이제 두 번다시 없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