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Hysteric History

(잡설 가득) 나만 보는 세부 자유여행기 ③-part 2 본문

˚ Life。/Trip οя Trap、

(잡설 가득) 나만 보는 세부 자유여행기 ③-part 2

Jayvoko 2018. 8. 17. 22:11

201808 Cebu

-DAY 2-

▶Schedule

호텔조식 - 야외수영장 - 아얄라센터(졸리비) - 트리 쉐이드 스파 - 버킷 쉬림프 - 호텔


이전 포스트 끝부분에서 말했듯, IT 파크 건너편에 위치한 트리 쉐이드 스파에 들렀음.


와이프가 검색을 통해 찾아낸 곳인데,

한국인이 운영하고 서비스도 좋고 가격도 나쁘지않다는 등

칭찬일색이라 정한 것.

더 중요한건

다음 행선지인 "버킷 쉬림프"와 가까워서였다.


하.지.만

완전 실망이었다.

-이제부터 할 얘기는 실망한 부분들에 대해서인데

그렇기때문에 딱히 실내전경 등은 사진으로 찍지도 않았음.-


1. 내실 인테리어가 중국 지방에 있는 마사지샵 같음.

2. 족욕은 건성건성~물에 띄운 꽃도 가짜 꽃

3. 어차피 할 마음도 없었지만, 마사지전에 가벼운 샤워를 못하게 함.

(망가졌대나 뭐래나)

4. 마사지 기술은 5점 만점에 2~2.5점 정도.

특히 와이프를 마사지해준 사람이 엉망이었나보다.

조물조물, 문질문질.

마사지를 받음에 있어서 

'나 해준 분은 잘하던데?넌 별로였어?'

라는식의 복불복이 있어서는 안되지 않나??

들쑥날쑥인 실력으로 돈 받고 운영한다?

마사지사가 별로라면 바꿔달라하지 그랬나?

그건 아니지.

돈 받고 전문적으로 해주는거면 그 기술도 당연히 평준화되야지.


아니...

가격이 저렴하면 이해라도 한다고ㅋ

가격도 어느새 올려서 저렴하지도 않더구만.

여기저기 광고는 엄청하고, 여행패키지 상품에 넣어서 장사를 하는것 같은데, 

유명세 좀 얻다보니 한국사람을 봉으로 아는듯.

기다리고 있을 때 보니, 손님들 95%이상이 한국인이었음.


네일도 하고, 여행상품도 팔고, 식료품도 팔고,

대체 마사지샵에서 뭔놈의 돈되는 장사는 다 손을 대고있는지,

돈독 올랐다고 밖엔 안보임.

태어나서 처음 마사지를 받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어느정도 마사지를 받아본 사람이라면 여기가 얼마나 마사지를 못하는지

충분히 공감할 것.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기전에, 내가 그 곳에 대한 경험이 없을 때엔

좋은 후기보다 안좋은 후기를 먼저 봐야한다.

안좋은 후기의 내용이, 내가 이해하고 용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이용하면 되는거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의 평이 좋지않다면 이용하지 말아야 하는게 맞는 것 같다.


결론.

아예 더 저렴한 로컬마사지샵을 이용하거나,(누엣 타이)

제대로 된 서비스와 대접을 받고 싶다면 돈을 좀 더 할애해서

호텔안에 있는 스파(마사지)를 이용하는게 좋을 듯.


어차피 받은 마사지는 마사지고,

저녁을 먹으러 "버킷 쉬림프"으로 이동하는데...

세상에...

장소를 이전했단다.

원래 위치는 이렇다.

트리 쉐이드와 정말 가까운 거리였음.


(사진출처 : MinSeok Lee님)

8월 8일에 이전했단다...

우리가 세부에 오기 이틀전에....;;

-_-

이 곳을 엄청나게 가고싶어했던건 와이프였던지라,

이런 정보도 안알아봤냐!고 구박해버렸음;;

솔직히 이 때부터 덥기시작해서 살짝 짜증도 좀 났던상태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글링해서 보니...내 생각엔...

택시를 타고 "Cosmopolitan Memorial Chapel(장례식장)"이나 

"Cambridge Preschool(캠브릿지 유치원)"쪽으로

가자고 해야하지 않을까 싶음.

이전한 위치를 애매하게 표시해 놓고,

홈페이지에도 주소를 업데이트 해놓질 않아서...

나역시 어디라고 정확히 설명하기 힘들다;;


와...근데...이거...

걸어가기 정말 힘든 곳이었다...


솔직히........좀....

가는 길이 무서웠다...ㅠㅠ

완전 빈민가를 지나가야되는데...

누가봐도 나와 와이프는 관광객.

현지인들이 우리를 어찌나 뚫어지게 쳐다보던지;;

그리고 뭔가 계속 말도 걸어온다...

와이프도 무서웠던지 뒤 한번 안돌아보고

거의 뛰다시피 걸어감...

날은 덥고, 힘들고, 긴장되고, 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가면서 정말 별별 생각이 머릿속을 헤집었다.

(그알도 좀 그만 봐야되나...)

(그것이알고싶다-필리핀 연쇄납치사건)


더군다나 횡단보도도 무용지물...

정말 최소 이정도느낌???

나 좀 건너가겠다고 제스쳐를 하지 않으면

하루 종일 서있어야 할지도...


이건 진짜...우리의 선입견도 한 몫 했다는거 인정한다.

그 사람들은 그냥 쳐다본건데 우리가 예민하게 반응한거겠지...

어쩌면 얼굴 벌겋게 달아오른채 땀 뻘뻘 흘리며

황급히 걸어가는 우리가 이상해서 쳐다본걸수도....

현지인들께 죄송...-_-;;

어쨋든, 시간상으로도 걸어갈만한 길은 아니라는 점.

빠르게 걸어도 10분이상 걸린 듯.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버킷 쉬림프(Bucket Shirimp)"

메뉴와 가격


시그니처 메뉴인 "쉬림프"는 당연히 시키고, 닭날개+도 추가해 봄.

밥은 종이에 엎어주고 가는데ㅋ

손으로 집어먹는 것(1회용 비닐장갑을 줌)


와.....

이거 레알 꿀맛, 존맛임......

새우가 특별한게 아니라, 그 소스가 특별한거였음.

저 소스에 밥도 비벼먹으면....진짜...환상!!

맛있는걸 먹고있자니 

그 험난했던 여정(?)에 대한 보상을 받는 기분이었다.


닭날개도 소스가 일품이긴 하지만,

쉬림프에 비빌건 못 됨ㅋ


그리고 또 추가해 본 음식!!

Saucy Crab!!


게 등딱지에 다진 게살과 고기를 넣고 튀긴건데

힘을 살짝 주면 반으로 갈라짐.

이것도 꽤나 맛있음.

좀...짜긴 함.


쉬림프+닭날개+밥2개+탄산음료+맥주2병+소시 크랩

= 약 2만 6천원정도.


맛있는 음식을 배 찢어지게 먹었는데 2만 6천원이면...

정말 성공한거지 뭐ㅋㅋ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 편하게 Grab택시를 이용.

잘 있었늬~?


샤워를 마치고 호텔 비지니스 클럽 라운지를 이용해보기로.

그냥...한번 쯤은 이용해보고 싶어서ㅋ

늦은 시간에 와서 쥬스나 차, 커피정도만 이용가능.

그래...이번만큼은 뭘 먹기위해 온건 아니니까ㅋ


둘째 날도 쏜살같이 흘러갔다.

여행을 왔을 때엔 시간이 왜이렇게 빨리 흐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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